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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수난: 요한복음 18,1-19 묵상

by withphilosophy 2025. 4. 17.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길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자, 구원의 문입니다.

 

요한복음 18장부터 19장 초반까지는 예수님께서 배신당하시고,

 

체포되시며,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고 결국 십자가형을 선고받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겸손과 사랑, 그리고 우리를 향한 구속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 예수님의 수난: 요한복음 18,1-19 묵상
✝️ 예수님의 수난: 요한복음 18,1-19 묵상


📖 1. 겟세마네 동산에서 시작된 수난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셨다.
그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그분과 제자들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요한 18,1)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마친 뒤,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하십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의 기도와 기다림은 수난의 문을 여는 첫 걸음이 됩니다.


😔 2. 유다의 배신과 체포

예수님의 제자 유다는 군대와 성전 경비병들을 이끌고 동산에 들어옵니다.

그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군사들은 예수님을 체포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니라.’ [...] 그들이 다시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내가 그니라.’
하시니, 그들은 물러서서 땅에 넘어졌다.” (요한 18,5-6)

 

예수님은 스스로를 숨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내가 그니라” 말씀하시며 당신의 수난을 받아들이십니다.


🐓 3. 베드로의 세 번 부인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였던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베드로가 다시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요한 18,27)

 

우리 안에도 때때로 신앙을 부인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떠올리게 합니다.


⚖️ 4. 빌라도 앞에서 심문 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신문을 받으시고, 군중은 "이 사람을 없애 버리시오!"라고 외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를 찾지 못했지만, 군중의 압박에 못 이겨 결국 그분을 넘깁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요한 18,36)

 

예수님은 이 땅의 권력과는 다른,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적 기준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방향을 일깨워줍니다.


✝️ 5. 십자가형이 선고되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데리고 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해골 터’라고 하는 곳, 히브리 말로는 골고타로 나가셨다.” (요한 19,17)

 

이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나아가십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걸어가시는 그 발걸음은 침묵 속의 사랑이었습니다.


🙏 묵상 포인트

  • 나는 신앙을 어떤 상황에서 숨기거나 외면한 적은 없는가?
  • 예수님의 “내가 그니라”는 고백은 나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가?
  • 오늘도 십자가를 진 예수님을 따라, 나도 나의 십자가를 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 각자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순 시기나 묵상 시간에, 이 말씀을 차근차근 읽어보며 그분의 사랑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