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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2025년 4월20일 부활절

by withphilosophy 2025. 4. 18.


오늘은 천주교에서 가장 거룩하고 깊은 의미를 지닌 밤, 부활 성야 미사 – 파스카 성야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파스카'라는 말,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파스카는 히브리어 *페사흐(Pesach)*에서 유래한 말로, ‘넘어감’ 또는 ‘해방’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이집트 탈출 사건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가심’으로써 구원하셨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넘어 부활하심으로 인류를 해방시키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천주교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2025년 4월20일 부활절

 

🌌 파스카 성야 미사는 언제 열릴까요?

파스카 성야는 부활 대축일 전날 밤, 즉 토요일 밤 늦게 시작되어 주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미사예요.


이 미사는 단순한 전야제가 아닌, 1년 전례력 중 가장 중요한 예식으로 여겨집니다.

 

그만큼 성스럽고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 파스카 성야 미사의 4가지 주요 전례

1. 🔥 빛의 예식

미사는 성당 밖에서 불을 피우며 시작돼요.
이 불로 부활의 상징인 부활초에 불을 붙이고, 신자들은 어두운 성당 안에서 이 빛을 따라 입장합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번져 나가는 이 모습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빛

2. 📖 말씀의 전례

이 전례에서는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창조, 이스라엘의 해방, 예수님의 부활까지의 역사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독서의 수가 많고 길지만, 그만큼 감동적인 시간이기도 해요.

 

<제 1독서> 창세기의 말씀 1,1-2,2
1 태초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제 2독서> 창세기의 말씀 22,1-18
1 그 일들 뒤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셨다.
“아브라함아!” 하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제 3독서> 탈출기의 말씀 14,15-15,1ㄱ
14,15
그때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제 4독서> 이사야서의 말씀 54,5-14
5 너를 지어 낸 분은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
너를 되속해 주신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분은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제 5독서> 이사야서의 말씀 55,1-11
1 “오오, 너희 모두 목마른 자들아,
물가로 나아오너라.
돈이 없는 자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 먹어라.
값을 치르지 말고, 돈도 내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

<제 6독서> 바룩서의 말씀 3,9-15.32-4,4
9 이스라엘아, 생명의 법을 기억하고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제 7독서> 에제키엘의 말씀 36,16-17ㄱ.18-28

16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이 제 땅에 살 때, 그들의 행실과 업적 때문에 그 땅을 더럽혔다.
18 그래서 나는 그들이 그 땅에 피를 쏟았고, 또 우상들로 그 땅을 더럽혔기에 분노를 터뜨렸다.


사도바오로서의 로마서 말씀 6,3-11

3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님께 세례를 받은 것은 그분의 죽음에 동참한 것이 아니냐?
4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같아 세례로 그분과 함께 묻혔으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5 만약 우리가 그분의 죽음과 같아 연합되었으면,
그분의 부활과도 같은 방식으로 연합될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24,1-12
1 그러나 안식일이 지난 후, 첫날 이른 아침에 그들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갔다.
2 그들이 무덤에 가까이 가니, 돌이 무덤에서 굴러가 있었고,
3 그들이 들어가 보니 주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다.
4 그들이 이 일로 매우 당황하고 있던 중에,
5 갑자기 두 사람이 번쩍이는 옷을 입고 그들 옆에 서 있었다.
6 그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7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그분이 아직 갈릴레아에 있을 때,
8 그분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셋째 날에 살아날 것이다.’ 하신 말을 기억하라.”
9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이 모든 일을 열한 사도와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전했다.
10 그들의 이야기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또 다른 여자들이 함께 있었다.
11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말을 허무하게 여겼고, 그들을 믿지 않았다.
12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고, 웅크려 들어가 보니, 아마포가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속으로 놀라워하며 돌아갔다.

3. 💧 세례의 전례

성야 미사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
세례 성사가 거행되어 새로운 신자들이 신앙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미 세례 받은 신자들도 세례 서약을 갱신하며, 자신의 신앙을 다시 다짐하게 되죠.

4. 🍞 성찬의 전례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며 성체성사를 거행합니다.
사순 시기 동안 멈췄던 ‘알렐루야’ 찬양이 이때 처음 울려 퍼지며, 온 성당이 부활의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 파스카 성야, 왜 중요할까요?

파스카 성야는 어둠 가운데 시작 됩니다.

 

이 어둠은 단숨한 암흑이 아닌 인산의 죄와 한계, 죽음과 절망을 상징하는 어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어둠이 영원하지 않음을 압니다.

 

모든 빚이 꺼진 채 고요히 침묵하며 기다린는 가운데 촛불 하나가 밝혀지고, 그 빛이 서서히 퍼지며 어둠을 몰아냅니다.

 

이렇듯, 파스카 성야는 단순히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도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환점이 되는 시간입니다.

 

이 예식을 통해 신자들은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혹시 아직 한 번도 파스카 성야 미사에 참석해보지 않으셨다면,


올해는 꼭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처음엔 길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와 감동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거예요.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의 삶에도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